하나님이 꿈으로 말씀하셨다
“전도하라는 신호, 꽃길을 오르라는 부르심” 성경을 읽기 시작한 이후, 송병배 집사님의 밤은 평범하지 않았다. 그는 반복해서 ‘이상한 꿈’을 꿨다. 하지만 그 꿈들은 단순한 환상이 아니었다. 그에게는 분명히 “하나님의 사인”이었다. 어느 날은 꿈속에 검은 옷과 흰 옷을 입은 목사님 두 분이 등장했다. 이들은 집사님의 농장에 전깃줄을 설치하고, 큼직한 박스를 매달았다. 그 박스에서는 찬송가가 흘러나왔다. 그 꿈을 들은 여동생은 말했다. “하나님이 전도하라고 하시는 거야.” 그는 실제로 전도를 시작했다. 다섯 명 이상을 교회로 인도했고, 그중에는 오랫동안 하나님과 거리를 두고 살던 아내도 있었다. 아내 역시 어떤 날 꿈을 꿨다. 뱀이 가득한 다리 아래로 미꾸라지가 떨어졌고, 그 미꾸라지가 뱀들을 물어죽이는 이상한 꿈이었다. 황당했지만, 여동생은 단호했다. “하나님의 능력은 사람의 이성으로는 설명 안 돼. 언니도 이제 교회 나와야 해.” 그리고 어느 날, 집사님은 산을 오르는 꿈을 꿨다. 하얀 선녀가 씨앗을 주며 이걸 심으라고 했고, 집사님은 순종했다. 그가 걸었던 황토산의 길은 갑자기 꽃길로 바뀌었다. 그때 그는 분명히 들었다. “성령을 먹어라. 예수 그리스도의 영을 먹고, 주는 대로 받아라.” 이 모든 꿈이 그에게 던진 메시지는 단 하나였다. “믿음 안에서 살라. 말씀을 붙잡고, 나아가라.”
의사도 놀란 회복, 하나님이 고치셨습니다
“약 안 드셔도 되겠어요”라는 말, 믿기지 않았다 송병배 집사님의 몸은 한때 만신창이였다. 위암 수술만 두 번. 거기에 협심증, 심근경색, 당뇨까지. “다섯 걸음도 못 걸었어요.” 숨이 막히고, 등은 땅에 부딪쳐야 풀릴 정도로 숨이 찼다. 병원과 약에 의존해 겨우 일상을 버텼다. 그러나 하나님을 만나고, 말씀에 빠지고, 교회를 다니기 시작한 뒤로 이상한 변화가 찾아왔다. 병세가 호전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놀라웠던 건 당뇨였다. 약을 몇 년째 복용 중이던 집사님에게 주치의가 말했다. “당 약, 이제 안 드셔도 되겠어요.” 집사님은 되물었다. “약을 끊으면 괜찮을까요?” 의사는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저도 잘 모르겠네요. 수치가 너무 정상이어서...” 그는 확신한다. “하나님이 고치셨습니다.” 몸이 나은 것만이 아니었다. 마음이 편해졌다. 삶의 불안이 사라졌다. 아내의 몸에도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갑자기 온몸에 붉은 반점이 퍼지고, ‘저승꽃’이라 불리는 불길한 증상이 나타났지만, 그는 간절히 기도했고, 사흘 만에 말끔히 사라졌다. “기도했어요. 예수 피를 부르며 기도했어요. 그랬더니 어느 날, 다 나았다고 하더군요.” 그에게 ‘병’은 이제 두려움이 아니다. 하나님을 만난 이후, 그는 회복의 삶을 살고 있다.
주일을 빠지면 병이 온다? 체험으로 안다는 사람
“그날은 반드시 예배당에 있어야 마음이 편합니다” 송병배 집사님은 말한다. “주일 예배를 빠지면 몸이 아파요.” 단순한 죄책감이나 우연이 아니다. 그에게는 실제로 **‘신호’**가 온다. 어느 주일, 사업상 바빠 교회를 가지 못한 날이었다. 그날 밤부터 몸이 이상했다. 이미 위암, 당뇨, 심근경색에서 회복된 몸이었기에 더욱 이상했다. 특별히 무리를 한 것도 아니고, 감기 기운도 없었지만 몸이 뻐근하고 무거웠다. 그리고 문득 깨달았다. “내가 주일을 거르니 하나님이 내게 알리시는구나.” 그는 눈을 뜨자마자 예수님의 이름을 부른다. “예수 피! 예수 피!” 손과 발을 움직이며 예수의 피를 부르는 것이 하루의 시작이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누구에게 배운 것도 아니다. 그의 몸에, 삶에, **신앙이 ‘각인’**되었다. “교회 가는 날은 마음이 가볍고 좋아요. 그런데 빠지고 나면 마음이 불편하고, 몸도 이상하고, 그냥 죄지은 느낌이에요.” 신앙을 ‘감정’으로만 이해하던 이들에게는 낯설 수도 있다. 하지만 송병배 집사님에게 예배는 건강의 비결이자 생명의 통로다. 주일은 그저 교회 가는 날이 아니라, 하나님과 연결되는 날, 그의 영혼과 육신이 살아나는 날이다.
늦게 핀 신앙, 그러나 누구보다 뜨겁다
“지금이 제 인생의 전성기입니다” 송병배 집사님은 70대가 되어서야 예수님을 만났다. 누구보다 늦은 시작이다. 하지만, 누구보다 깊고 뜨겁게 믿고 있다. “지금이 제 인생의 전성기예요.” 그는 웃으며 말했다. 과거에는 하루 다섯 걸음도 힘들었고, 삶이 피곤했다. 돈을 벌어도 마음은 공허했고, 건강도 무너졌다. 그러나 지금은 몸이 건강하고, 마음은 더없이 평안하다. “전성기란 전도 많이 하고, 성경 많이 보고, 기도 많이 하는 시기잖아요? 저는 지금 그 세 가지 다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이 전성기예요.” 매일 성경을 읽고, 예배를 사모하고, 기도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예전 같으면 생각도 못 했을 삶이다. 전성기라는 말은 젊은 날의 성공을 의미할 수도 있지만, 송병배 집사님에게 전성기는 ‘하나님과 가까운 시간’이다. “믿음 안에서 잘 먹고, 잘 믿고, 잘 사는 게 진짜 전성기 아닌가요?” 병을 이겨낸 것도, 가족이 신앙을 갖게 된 것도, 매일이 감사한 것도. 그의 인생은 이제 ‘후반전’이 아니라,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살아가는 중이다.
한마음교회를 찾기까지, 헤맨 시간도 은혜였습니다
“교회가 안 보였어요. 간판이 있는데, 교회가 안 보였어요” 송병배 집사님은 신앙을 시작한 뒤, 교회를 찾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을 헤맸다. 처음 신앙을 갖게 된 후, 장로교회를 찾고 있었지만, 도고 지역에서는 대부분 감리교회뿐이었다. 그는 자전거를 타고 교회를 찾아 다녔고, 백화점도 들렀고, 물어도 봤다. 그러나 원하는 교회는 쉽게 보이지 않았다. “간판은 있는데, 교회가 안 보였어요. 그냥 지나쳤죠. 그렇게 두 달을 헤맸어요.” 그러던 어느 날, 평소 들르던 백화점에서 뜻밖의 만남이 있었다. 백화점 직원이 외쳤다. “사장님, 여기 장로교 목사님 오셨어요!” 그 우연한 만남이 인도한 곳이 바로 신성 한마음교회였다. 한마음교회를 처음 찾던 날, 그는 마음이 편안했다고 한다. 처음 보는 목사님, 처음 드리는 예배, 처음 만나는 성도들. 그런데 낯설지 않았다. 그는 말한다. “그때는 그냥 교회를 찾아다녔을 뿐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하나님이 이끄신 거예요.” 수많은 우연 같던 순간이 모여 지금의 자리를 만들었다. 송병배 집사님에게 한마음교회는 단지 예배당이 아니라, 하나님이 인도하신 믿음의 안식처다.
전도,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사랑
“다섯 걸음도 못 걷던 제가, 다섯 사람을 교회로 데려왔습니다” 송병배 집사님은 처음부터 전도할 생각이 있었던 건 아니다. 그저 예배가 좋았고, 성경이 궁금했고, 꿈이 자꾸 그를 깨웠다. 그런데 꿈속에서 들은 음성이 잊히지 않았다. “전도해라. 사람들을 데려오라.” 그 말씀에 순종하듯, 그는 조심스럽게 주변 사람들에게 교회를 권했다. 처음에는 낯설어했고, 반응도 시원치 않았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결국, 다섯 명이 그의 손에 이끌려 교회를 찾았다. 그 중 한 명은 가장 가까운 존재, 평생 신앙과는 거리가 멀었던 아내였다. “우리 마누라가요, 열일곱 살에 시집 와서 평생 예수 이름 한 번 안 불러봤던 사람이에요. 그런데 지금은 저보다 먼저 교회 갈 준비를 해요.” 아내가 믿음을 갖게 된 계기도 ‘꿈’이었다. 설명할 수 없는 이상한 꿈을 꾸고, 송 집사님은 여동생에게 해몽을 부탁했다. “하나님이 너희 부부 모두를 부르시는 거야.” 이제는 교회 가는 날이 되면 아내가 먼저 나선다. 함께 예배드리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그는 말한다. “나는 온 지 얼마 안 돼서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아요. 그래도 동네 사람들 보이면 한 명씩 꼭 말 걸어보려고 해요.” 전도는 그에게 의무가 아니라, 은혜에 대한 보답이고 누군가에게 믿음을 건네는, 가장 큰 사랑의 표현이다.
신앙은 나이와 상관없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집사님을 만나고, 제 선입견이 깨졌습니다” 인터뷰를 진행했던 이인식 전도사는 고백했다. “오늘 저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는 인터뷰 내내 메모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송병배 집사님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마지막 즈음, 진심을 담아 이렇게 말했다. “사실 저는 나이가 많은 분들이 신앙생활을 새로 시작하면, 과연 잘하실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집사님을 보면서 그 생각이 완전히 깨졌습니다.” 신앙생활 5~6년 차. 누군가에게는 이제 막 걸음마를 뗀 믿음이지만, 송병배 집사님은 말씀을 탐독하고, 주일성수를 지키고, 전도까지 실천하며 누구보다 뜨겁게 살아가고 있다. 그의 말과 삶, 태도는 단순한 ‘늦깎이 성도’라는 표현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이인식 전도사는 감탄했다. “나중 된 자가 먼저 된다는 말, 오늘 제가 그걸 실제로 보았습니다. 송 집사님은 제 목회 방향을 바꿔놓은 분입니다.” 신앙은 나이순이 아니다. 하나님이 부르시는 순간이 시작점이고, 그 부르심에 응답한 사람은 누구든지 믿음의 길을 걷게 된다. 그리고 때로, 그 길은 젊은 사역자의 마음까지 흔드는 깊은 울림이 된다.
이제야 비로소, 마음이 부자가 되었습니다
“믿음 안에서 잘 먹고, 잘 믿고, 잘 사는 삶” 송병배 집사님은 말한다. “지금이 제 전성기입니다. 전도하고, 성경 보고, 기도하는 삶. 마음이 부자예요.” 과거에는 일하고 돈을 벌었어도 허전했고, 병치레는 일상이었다. 교회에 다닌다고 해서 갑자기 인생이 편해지는 건 아니지만, 그는 분명히 말한다. “지금처럼 마음이 편한 적은 없었어요.” 예배드리고 나오면 마음이 가볍고, 하루를 살아갈 힘이 생긴다. 성경 몇 장만 읽어도 만족감이 밀려온다. 주일을 지키지 못했을 땐 몸이 아프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만큼 ‘예배’가 소중하다는 걸 안다. “그냥 오늘도 예배당에 앉아 있을 수 있다는 게 감사합니다.” 그는 여전히 매일 예수님의 피를 부르며 하루를 시작하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사람들에게 교회를 권한다. 사람들은 말한다. “이제 나이가 많아 신앙생활을 시작하긴 늦었어요.” 하지만 송병배 집사님은 보여준다. 늦게 핀 믿음이, 더 깊고 더 뜨거울 수 있다는 것. 삶의 막바지에서 예수님을 만났지만, 그 순간부터 그는 ‘전성기’라는 이름의 계절을 살고 있다. “지금처럼 잘 먹고, 잘 믿고, 잘 사는 게 어디 있나요. 이게 복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