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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화원 PICK







최옥련권사님

나는 1946년, 영덕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한 번도 이 마을을 떠난 적이 없어요. 요즘은 다들 도시로 나가 사는 걸 당연히 여기지만, 나는 그래 본 적이 없어요. 어릴 적 우리 집은 바다가 바로 보이는 곳에 있었지요. 동쪽 문을 열면 바다에서 해가 쭉 올라오는 게 보였고, 그 모습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었어요. 그게 내 인생 첫 기억이자, 지금도 가끔 생각나는 풍경이에요. 우리 부모님은 부지런한 분들이셨어요. 밭일도 하고, 장에도 다니고, 집안도 잘 돌보셨지요. 어머니는 무뚝뚝하지만 속정 깊은 분이셨고, 아버지는 늘 묵묵히 일만 하셨던 기억이 나요. 형제자매는 많았고, 나는 그 중에서도 얌전한 아이였어요. 시끄럽게 나서지도 않았고, 말도 많지 않았지요. 그냥 시키는 일 묵묵히 하고, 동네에서 조용히 지내던 아이였어요. 그 시절엔 뭐든 손으로 해야 했지요. 물 긷고, 장작 패고, 논밭일도 도와야 했고. 학교는 초등학교만 다녔고, 더 배우고 싶단 마음도 있었지만 형편이 안 됐어요. 대신 삶을 배웠지요. 어른들 하는 말 귀담아 듣고, 몸으로 도우면서, 나도 자연스럽게 사람 사는 법을 익혔어요. 지금 돌이켜보면, 그 바닷가 집이 내 인생의 시작이자 믿음의 씨앗이 뿌려진 곳 같아요. 그 시절은 비록 어렵고 가난했지만, 정직하고 순박한 마음으로 살았기에 더 따뜻했지요. 나는 지금도 그 집을 생각하면 마음이 편안해져요. 바다가 보이던 그 집에서, 내 인생은 그렇게 시작됐어요.

곡강마을의 전설과 민속

천마 저수지의 골짜기에는 팔매돌이라는 큰 바윗덩어리가 7~8개 있다. 옛날 한 장수가 흥해 망창산에서 힘을 기르면서 던진 것이 날아와 떨어진 것이라고 한다. 그 장수가 한 번은, 자기의 애마가 화살보다 빠르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자랑하기 위해 홍해 망창산에서 활을 쏜 뒤 말을 타고 화살처럼 달려서 평소에 자기가 던져 놓은 팔매돌 부근에 다다랐다. 그러나 화살이 보이지 않자, 벌써 화살이 날아와 박힌 것이라고 단정하고 화를 내면서 애마의 목을 베어 버렸다. 그 순간 화살이 날아와 언덕 아래에 꽂혔다. 이로 인하여 그 산의 이름을 천마산이라고 하게 되었는데, 화살이 꽂힌 자리에는 명주실 한 타래 깊이의 샘이 생겼다고 한다. 지금 천마산은 말 머리, 말 잔등, 말 꼬리의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는데, 그 중에서 말 머리 부분이 따로 떨어져 있다. 천마지가 생기면서 말 머리 부분은 호수 북쪽에 있고, 나머지는 호수 남쪽에 있어서 더욱 전설이 실감나게 되었다. 전설에서 샘이 패었다는 부분은 천마지 호수가 되었다.

최충호님

마을에서 가장 안쪽에 사는 부부이다. 평생 농사를 지었으며 1남1녀를 두었다. 자녀들은 다 결혼하여 도시로 나가고 내외만 살고 있다.

2024년 5월 봄 소풍

곡성 기차마을 소풍가서 둘이 처음으로 놀이기구 타기 꿀잼

기도는 나의 버팀목, 하나님은 나의 길잡이

장미가 예쁘게 가시가 있어서 더 좋은 영덕읍교회 김영숙 권사님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